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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240

바나나로 못질할 만큼 외로워!, 감상. 바나나로 못질할 만큼 외로워저자마츠히사 아츠시, 다나카 와타루 지음출판사에이지21 | 2008-03-0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외롭지 않기 위해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은 사랑하는 순간 외로움을... '토라도라' 이후로 괜찮은 러브 코메디를 본 것 같다. 사실 순정 만화를 좋아하고 할리퀸을 즐겨보고 좋아하는 일본 만화가는 아다치 미츠루, 한국작가는 천계영, 황미나, 신일숙 정도의 라인을 꼽는 나로서는 이 책을 비판할 기력이 없다. 하지만 난 연애물이 싫다. 간질거리는 분위기와 미치도록 두근거리는 상황, 그런게 너무 싫다. 그래 솔직하게 말하겠다. 부끄러워서 못 보겠다.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부끄러워서 처음부터 한번에 볼 수가 없다. 몇번이고 다시 그 부분을 스치듯이 보면서 면역이 되어야 겨우 찬찬히 읽어볼 .. 2008. 9. 30.
즐거운 나의 집, 감상. 즐거운 나의 집저자공지영 지음출판사푸른숲 | 2007-11-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공지영 신작 장편소설! 엄마 같은 딸, 딸 같은 엄마. 그들이... 공지영의 소설은 처음 본다. 사실, 한국소설을 교과서가 아니라 내가 사서 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것도 2000년 이후의 책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결국 난 60년대부터 90년대의 소설을 겨우 봐 놓고 한국 소설이란 재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사실 그건 옳지 않다. 부분만 보고 재미가 없다는 것을 따졌던 것이다. 가치와 예술을 먼저 놓은 책을 보고 재미가 없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난 지금에 와서 재미가 우선이 된 책들을 보았다. 그래서 난 지금 한국 문학이 재밌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도 재밌다. 당연하지만, 재밌는 책을 봤으니 .. 2008. 9. 30.
달콤한 나의 도시, 감상. 달콤한 나의 도시저자정이현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06-07-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도시를 살아가는 미혼 여성들의 일과 우정, 그리고 사랑! 20... 달달하더라. 현실감 물씬 넘침에도 불구하고 이 책 참 달다. 요즘 미숫가루에 꿀타먹고 있어서 한창 꿀빤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데, 이 책도 꿀 못지 않게 달다. 문제는 종류가 약꿀인지 좀 씁쓸한데다가 약간 새콤하기까지 하다는 것 정도.30살. 많은 사람이 30살을 이야기했고, 노래했다. 30이 되면 뭐가 변하는 걸까. 20대까지는 한창이고 30대부터는 절정인거 아니었나? 이제 꺾이나? 인생 60년이니 이제 꺾이는 건가? 20에 약관이고 30이면 이립이구나. 스스로 서는 나이가 바로 30이로구나. 그래, 삶의 반이나 왔으면 이제 스스로 서야지. 근데 .. 2008. 9. 21.
더티 잡, 감상. 더티 잡저자크리스토퍼 무어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8-04-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평범한 인간이 맞닥뜨려야 하는 삶의 부조리를 유머로 그려낸 소설... 참 더러운 직업이다. 사신(死神)이라는 것 말이다. 뭐, 주인공은 신이라기보다는 그냥 알바생에 가까웠지만 밀이다. 그런데 자식 농사를 참 잘 지어서 회사 사장을 만들어버렸다. 정말 굳 쟙.신이라는 놈들은 하수도에 박혀서 쨍알 대고 있고, 알바들은 대체 뭐 하는지도 모르고 대충 매뉴얼 하나 보고 일을 하고 있는 거지같은 직업이다. 정체를 밝히면 욕 먹고, 안 밝혀도 힘들다. 교통비? 알아서 하라 그래. 대충 어떻게든 마진은 나올꺼다. 죽을 사람 설득? 알아서 하라 그래. 대충 어떻게든 될꺼다. 영혼 회수? 알아서 하라 그래. 설득하면 알아서 줄거야. 근.. 2008.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