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독서240 미니픽션 5분의 미학, 감상. 미니 픽션저자미니픽션 작가 지음출판사서울셀렉션 | 2005-09-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시, 에세이, 단편소설 등의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짧은 산... 미국의 50 단어 소설이나 일본의 휴대폰 소설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실험적인 소설 양식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단편(원고지 70~80매 내외) 보다 더 짧은 엽편(원고지 50매 미만)보다 더 길이를 줄인다는, 어찌보면 '소설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한 장대한 고뇌를 필요로 하는 책이다. 소설이라는 예술 분야는 과연 분량에 영향을 받는가. 라는 게 바로 이 책의 실험 주제인 것 같은데 나는 모르겠다. 큰 그림이건 작은 그림이건 엄청나게 작은 그림이건 간에 그건 예술일 것 같다. 그런데 존 케이지의 4분.. 2012. 4. 29. 최순덕 성령충만기, 감상. 최순덕 성령충만기저자이기호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04-10-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거짓 고백이 판을 치는 세상, 비루하고 힘없는 이들의 ‘황홀한’... 오호. 통제라. 기억나는건 최순덕 성령충만기 밖에 없으니, 나는 대체 무엇을 말해야 하는 건가. 그런데 여기에 들어있는게 버니가 맞소이까? 머니를 바니가 바구니에 버는데도 텅텅 비니까 버니라는 그 버니? 시바, 만약 그 버니가 맞다면 대체 이 미친 글들은 과연 이기호라고 해야 하는건가. 이 자가 가진 맛간 세계는 정말이지, 미쳤어. 저번에 '사과는 잘해요'에서 백가흠의 '귀뚜라미가 온다'의 의 이미지로 이기호를 설명했는데 그건 내가 착각한 거고, 이 인간은 그래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였지. 국기 계양대에 대롱대롱 메달려서 우리 다 함.. 2012. 4. 29.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감상.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세트저자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출판사서교출판사 | 2006-09-2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돈 까밀로와 뻬뽀네의 탄생 60주년 기념, 『신부님 우리들의 신... 70년대 한국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사실 모른다. 아는게 없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해보자. 70년대 이탈리아에 대해서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답하건데, 거의 없다. 그리고 내게 있어 70년대의 이탈리아는 이 책에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만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신부님, 공산당, 마을 사람들. 흐르는 뽀강. 일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글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그 것이 외국인이라면 더더욱 그럴터이고. 한국에서 태어나 자본주의의 맛을 보며 도시에서.. 2012. 4. 28. 달의 문, 감상. 달의 문저자김혜정 지음출판사화남 | 2005-08-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996년「비디오가게 남자」로 등단한 신예작가 김혜정의 두번째 ... 돌아온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가끔 이런 소재를 만날 때면, 일제 강점기가 너무나도 아쉽다. 왜냐하면 분명히 우리에게도 신이 돌아오는, 또는 그런 것을 축하하는 할로윈이나 죽은 자의 축제, 백중일이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영혼의 존재를 믿고, 그것이 이 세계로 올 수 있다고 믿는 신앙은 세계 어디를 가도 반드시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분명히 이런 혼의 돎을 설명해주는 우리만의 세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곁에는 없다. 단오는 추석과 설날에 버금가는 명절이었지만 우리는 아무도 단오를 쇠지 않는다. 대체 우리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달.. 2012. 4. 2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