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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링크, 감상. 러브 링크저자나이토 미카 지음출판사북끌리오 | 2006-07-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05년 2월까지 신쵸사 휴대폰문고에 인기리에 연재된 일본 작... 기분 참 우울, 하다. 물론 이건 책 때문이 아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책의 감상은 우울해질지도 모른다. 휴대폰 소설의 여왕. 딱 이 말이 맞다. 휴대폰이나 PDP로 다운 받아서 보기에 좋은 소설이다. 이걸 돈주고 굳이 제본을 해서 종이책을 만들어 봐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다. 물론 짧고 강한 소설도 많지만, 이건 내용전개나 문단의 끊음이 짧은 화면에 단편으로 담기는 것이 좋다. 실제로 여러 매체로 글을 접해도 이런 텍스트가 가장 눈이 아프고 피로하며, 진행이 되지 않는다. 동일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넷에서의 글들은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긴 글.. 2008. 11. 5.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감상.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저자양귀자 지음출판사살림 | 2001-03-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양귀자 장편소설. 인간 실현을 위한 여성문제 상담소에서 일하는 ... 분위기는 모방범. 분량을 비교하면 댑따 짧지만. 내용은 강도 약한 그로테스크. 물론 내용도 많이 다르지만. 하지만 92년도에 이런 2000년대에 한창 인기를 구가하는 일본 소설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그리고 비슷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소설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이런 소설이 이해되기에는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92년도의 일본 소설은 한창 70~80년대 소설들을 번역해서 내어놓은 수준이다. 쇼군이라던지, 대망 이런 류 말이다. 그리고 태반이 당시 감성으로는 '야설'에 가까운 외설적 묘사로 점철되어 .. 2008. 11. 3.
그림자 동물, 감상. 그림자 동물저자우리 오를레브, 밀카 시지크 지음출판사비룡소 펴냄 | 2000-11-18 출간카테고리그림자 동물책소개- 아이의 시각에서 서술되고 있다고 이미 뒷 쪽 역자 후기인가 뭔가에서 말하고 있다. 부정할 수는 없다. 아이의 시각이다. 하지만 역시나 어른의 시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결국 쓴 사람은 어른이니까. 교훈적인 것도 없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은 충분히 교훈적이고 교육적이다. 짧게 짧게 나온다고 해서 아닌 것은 아니다. 작가가 유대인인지라 공감이 힘든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지만-거기에 이 책은 아랍권과의 전쟁까지 다루고 있다!- 포괄적인 주제와 동화가 아니라 SF라 해도 믿을 정도로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준다.어라, 원래 동화도 풍부한 상상력 필요하지 않나. 그런데 이 동화.. 2008. 11. 1.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감상.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저자얀 마텔 지음출판사작가정신 | 2006-11-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의 데뷔작 제34회 부커상 수상작인... 네 편의 글은 매우 실험적이고, 자전적이다. 단 네 편 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단편집이지만 작가의 말에서처럼 자신을 세계에 초연하게 해준 작품들인 만큼 그 완성도와 내용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 젊은 날의 불꽃같은 재능을 지금 10년이 흘러 완숙해진 장인이 다듬어서 책을 냈다. 그것이 바로 얀 마텔의 이 책이다. 자신의 일기 또는 주변 일기를 쓰는 듯한 그의 소설은 픽션과 팩션을 거침없이 오가고 있다. 물론 주변 모든 것이 자신에게 영감을 준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모습과 어울린다. 그는 자신의 주변을 환상의 세게.. 2008. 11. 1.
벽력천신, 감상. 벽력천신저자노기혁 지음출판사영상노트 | 2006-10-1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신의 실수로 저승까지 끌려간 대한민국 최고의 커플매니저 연소강.... 하. 쓸 말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다. 그냥 한 세줄로 감상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일단 큰 문제점부터 꼽아보자. 1. 제목과 내용의 불일치 - 장난치냐. 제목을 그냥 대충 정하는구만. 인생이 그렇게 쉬워보이는건지, 아니면 작가들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는건지는 모르지만 대체 제목도 안 맞추는 인간이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다. 2. 표지와 내용의 불일치 - 표지랑도 안 맞아. 저 얼굴로 결혼을 못하면 난 그냥 평생동안 수도나 닦아야 겠다. 거기에다가 저 칼이 설마 그 유명한 '탈백'? 저게 얇은 검이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저 정도 검폭이 얇은 거고 두께가 얇.. 2008. 10. 31.
신승 1부, 감상. 신승저자정구 지음출판사북박스 | 2005-05-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 뭐지. 열 다섯 권이나 되는데 딱히 감상할 포인트가 없는 것도 의아하고 열 다섯 배나 되는 감상이 쏟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권짜리 감상보다 더 적게 써질 것 같은 이 불안함은 뭘까. 자다 일어나서 그런가? 어제 야간 근무 때문인가, 대체 뭐가 문제일까. 뭐, 이건 현재 장르 문학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읽을 때는 재밌게 읽히지만 이렇게 감상을 쓰게 되면 딱히 쓸 말이 없다. 아, 재밌었다, 이 정도. 하지만 그 정도는 다른 책으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오히려 더 싸고 간편하게 말이다. 사실 꽤나 재밌게 봤다. 밤을 새면서-밤 새는 야간 근무 중에 읽은 것이지만- 읽어도 그렇게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 2008. 10. 31.
단원의 그림책 : 오늘의 눈으로 읽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감상. 단원의 그림책저자최석조 지음출판사아트북스 | 2008-05-13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지금의 우리 마음으로 옛 그림을 만나다! 단원풍속화첩을 새로운... 아, 옛날에 안 썼던 책들도 감상문을 슬슬 써보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데 그거 지금 와서 기억이 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뭐 해보는 거지. 이번 11월을 기념하면서 주룩 주룩 구매한 인문서의 첫타를 끊는 것이 바로 이 단원의 그림책이다. ... 다른 책도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게 첫타다. 우하하하? 사실대로 말해서 바람의 화원에 상당히 압력을 받았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뭐, 그렇다고 해서 문근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만, 그런 분위기가 좋다. 실제로 김홍도와 신윤복이 만날리는 없다. 김홍도는 정조의 총애를 받는 당대 최고의 화가고,.. 2008. 10. 30.
숲의 왕, 감상. 숲의 왕저자김영래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0-02-2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5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신화적인 관점에서 인간을 복원하... 우와아앙. 제목이 간지나서 사놓고 보지를 않던 책이다. 솔직히 말해서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라 어느정도 퀄리티는 이미 보장되었다고 보는게 옳다. 달의 바다가 그랬고, 캐비닛도 그랬다. 재밌었다. 돈이 아깝지 않은 것. 적어도 영화 두편 보는 맛은 있었다. 아, 영화를 깎아 내리는게 아니다. 책은 혼자 보는 것이고, 거기에 온전히 내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두편의 값어치가 있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당연히 뭐더라, 호랑이 이야기인 줄 알았다. 숲에서 왕이면 그게 호랑이지 뭐. 그런데 이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아니었다. 환경 저널이었다. 그는 환경에 대해.. 2008. 10. 28.
오자병법, 감상. 오자병법저자오기 지음출판사스마트비즈니스 | 2007-08-27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전쟁의 천재가 남긴 오자병법(吳子兵法)에서 읽는 승리 전략! ... 병법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 그런 책들이 보이면 주섬주섬 읽다보니 어느샌가 오자병법도 내 손에 들려 있다. 이번에 느낌이 닿아서 서점에서 즉홍적으로 구매한 책이라 책임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기대보다 많이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손오병법'으로 불릴 정도로 명저지만 단 6편만으로는 상당히 그 내용이 부실하고, 사실상 내용간의 연결이 너무나 약하다. 그리고 원론적인 말만이 적혀있으며 평소 오기의 성격으로 보아-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 겨우 이정도 적어놓고 죽을 양반은 아니다. 안하면 모를까, 시작 한 이상 그 사람은 최고의 병법을 적기 위해서 미친.. 200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