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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240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 감상.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저자기타무라 가오루 지음출판사황매 | 2004-05-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달의 사막을... 따뜻하다. 외부모 가정이 많아지면 이런 소재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밀상처럼 등장하며 바라보는 눈길은 기울지 않았다. 문제의식도 없고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없이 자연한 배경으로 흘러간다. 딸과 엄마. 그 모녀지간은 친구같다. 아빠가 있어도 아마 친구처럼 변했으리라. 하지만 아빠는 없다. 그래서 딸도 없고, 엄만도 없다. 남은 것은 친구 둘. 30대지만 10대 같아지고, 더 어려진다. 10대지만 30대 같아지고, 더 자란다. 20대로 합의되지 않는 그 간극 속에서 둘은 싸우고 웃고 즐겁고 슬프다. "아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자라는 .. 2009. 9. 19.
문장강화 개정판, 감상. 문장강화저자이태준 지음출판사창비 | 2005-03-1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새로운 감각으로 꾸민 글쓰기 공부의 고전(古典) 오랫동안 사랑받... 대체 얼마만에 쓰는 새로운 감상인가.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는 반증이리라. 조금이라도 많이 읽고, 조금이라도 열심히 쓰도록 스스로를 다잡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작은 것부터 조근히 하려 하나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니 모든 일이 서툴다. 스스로를 좀 더 가라앉혀야 할 것 같다. 기본. 모든 글의 기본을 담고 있다. 소설의 기본도 아닌 산문의 기본이다. 문장을 쓴다면 무릇 이렇게 써야 할 것이다. 글쓰는 요령이나 생각을 떠올리는 기교를 말하고 있지 않다. 산문에 대한 깊은 생각을 보여주며, 문장(文章)을 어떻게 써야하는가에 대해 담박하고도 진실되게 말하고 있다... 2009. 9. 16.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시작 본), 감상.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저자김철곤, 정지원, 최지혜, 방지나, 홍정훈 지음출판사시작 | 2008-08-0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지하에서 꿈틀대던 한국 환상문학 그 봉인이 풀린다!드디어 그들이... 전체적 감상은 잘 나가다가 홍정훈에서 한번 하락세, 그리고 이성현에서 다시 하락세, 마지막으로 이상민에서 하락세. 마지막은 긴장감을 주기 위한 장치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건너 하나가 개판이다. 홍정훈 팬이지만 일단 감상에서 재미없는 건 재미 없는 거 아닌가. 노블레스 클럽 만들어서 출판사 사장님 되시니까 이제 글빨이 딸리시는건가. 월야환담 광월야까지 우려먹어도 좋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빨이 개판이 되면서 월야환담이나 우려먹으라고 팬질 해주는건 아니다. 베스트를 꼽자면 용의 비늘의 최지혜. 제일 낫다. 어찌된게 .. 2009. 3. 14.
모모, 감상. 모모저자미하엘 엔데 지음출판사비룡소 | 2009-10-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원작이 지닌 매력을 모두 되살린 한국어 판 [모모] 기적과 신비... 과연 이것은 동화인가. 엔데는 동화작가다. 그러므로 이 책은 동화다. 반대도 성립하겠지만, 이 책은 엔데의 글이라는 것에서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끝 없는 이야기의 엔데, 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이 모모로 더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모 드라마에 등장하고나서 갑자기 미친듯이 팔리기 시작했고, 그 여세를 몰아 번역본도 다른 판형들이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전에는 단 2 종류의 모모만이 국내에 있었고 난 그 시절에 비룡소본을 샀다. 그리고 원서도 샀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에도 시대를 잘못 읽었다. 2년 뒤에 이렇게 대박나는 책일 줄 알았다면 그냥 .. 200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