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독서240 왕이 못 된 세자들, 감상. 왕이 못된 세자들저자함규진 지음출판사김영사 | 2013-10-3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권력의 그늘이 깊으니, 왕이 되지 못하면 목숨도 보전하지 못한다... 별로다. 무엇인가 하나로 묶어주는 주제도 딱히 없고 그들을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 교훈도 없다. 실질적으로 비운에 사라진 세자들의 공통점이 그정도로 없었기 때문일테고, 불운하게 사라졌기에 기록도 매우 적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것은 영친왕과 사도세자, 그리고 양녕대군에게 배분된 꽤나 비대칭적인 쪽수만 봐도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편집이나 자료는 좋았지만 굳이 사진을 넣고 전면 채색을 넣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 차라리 사진을 빼고, 종이 질을 낮추고 채색을 2도만 하였더라도 책 값은 좀 더 내려갔을 것이고 그것이 매출에 좀 더 도움이 되.. 2009. 11. 8. 여우의 전화박스, 감상. 여우의 전화 박스저자다카스 가즈미, 도다 가즈요 지음출판사크레용하우스 펴냄 | 2000-03-01 출간카테고리여우의 전화 박스책소개- 그림이 좋아서 구입한 책. 판타지를 좋아하다보면 어느순간 동화책에 눈이 갈 때가 생긴다. 최후의 환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최초의 환상적 이야기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빨간 구두가 나오고, 금도끼와 은도끼를 주는 신령과 대나무에서 아기가 나오고 활로 태양을 떨어뜨리는 신들의 세계. 가장 원초적이고 단지 그 이름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환상적인 이야기. 신보다도 더 옛날부터 그 이름으로 무엇을 증명하던 존재들의 이야기가 바로 동화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따뜻하고 예뻐서 그곳에서 여우가 말을 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 아이에게 애틋함을 느끼는 것.. 2009. 11. 8. 괴담, 감상. 괴담저자라프카디오 헌 지음출판사생각의나무 | 2010-04-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반양장본ㅣ187쪽ㅣA5ㅣ새책처럼 깨끗합니다.(책소개) 일본 메이... 같은 이야기라도 말하는 사람과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재미가 가감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서사 그 자체보다 중요한, 또는 서사와 동등한 것이 이야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묘사, 억양, 리듬, 단어, 문체 등 많은 것을 내세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작가의 주관(主觀)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근본적인 공통 소재를 개성이 드러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작가의 주관'이 아닐까. 모두와 같은 시선을 가져서는 안된다.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을 가지고, 그것으로 이야기를 연금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대단하다. 괴담, 작가가 가지는 주관의 정수다. .. 2009. 11. 8. 용의자 X의 헌신, 감상. 용의자 X의 헌신저자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출판사현대문학 | 2006-08-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06년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2005년 연말 미스터리... 느긋하게 흘러가던 강물은 어느샌가 폭포를 목전에 둔 급류처럼 쓸어내린다. 처음의 느긋한 살인 사건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미친듯이 흘러가게 되는 것일까? 천재적 범죄자와 천재적 탐정의 구조는 마치 아르센 뤼팽과 홈즈의 대결을 보는 듯하고 모리어티 교수의 느낌마저 받게 한다. 정통 추리극에서는 등장해서는 안되는 탐정의 숙적이 등장한다. 물론 그 숙적도 탐정에게 패배하겠지만. 범죄자가 승리하는 탐정물은 없고, 추리물도 본 적이 없다. 결국 모두 범죄자가 잡힐 것이라는 생각으로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이다. 하 지만 이 소설은 범죄자를 응원하게 만든다.. 2009. 11. 8.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