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독서240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감상.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저자온다 리쿠 지음출판사사람과책 | 2007-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박정임 역 반양장본 | 596쪽 | 220*142mmㅣ깨끗합니다... 떠나라, 학교 같은 개같은 곳은! 고등교육은 얼어죽을! 빌어처먹을 노동의 예습이 아닌 학습을 하게 해달란 말이야! 고교과정까지가 의무교육이고, 사실상 대학까지도 의무교육이 되어버린 이 비렁뱅이 같은 교육의 바겐세일에 학생은 포장되어서 그저 거리에 버려질 뿐이다. 넘치는 학생은 기업에 사은품처럼 주어지고, sample이 되어 서비스된다. 자, 그러니까 젠장할 학교 따위는 다 망해버리고 하나로 통일하면 되는거다! 그러니까 제군들! 대도쿄고등학교에 가고 싶은가! 오! 라고 외치지 않는 놈들은 모두 병신. 탈락할꺼야 아마도. 근성도 패기도 재기도.. 2011. 2. 26.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감상.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저자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출판사시작 | 2008-07-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대표작! 아리스가... 추리치고는 부족하다. 내가 읽는 건 포와로와 루팡, 홈즈 정도 밖에 없지만 뭔가 이 추리는 요상하다. 허술하다고 해야할까. 추리를 읽고 있는 것 같지만 뭔가 추리도 아닌 것이 애매모호한 트릭 속에서 허탈하게 범인을 잡고 있다. 중편이라는 분량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뭔가 요상하다. 어느 글 하나 빠짐없이 허망한 느낌이다. 소설이라면 상실감이라는 걸 느끼게 되니 뭐라도 괜찮은 것 같은데 추리에서 상실감이라니. 그런건 없느니만 못하다. 추리는 그야말로 명쾌한 해결의 세계가 아닌가. 명명백백해야 하는 장치를 사용하면서 소설 전체.. 2011. 2. 25.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감상. 밤은짧아걸어아가씨야저자모리미 토미히코 지음출판사작가정신(도) | 2008-08-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판타지와 연애소설의 즐거운 만남!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수상... 그래, 밤은 무지하게 짧지만 아가씨는 걸어도 된다. 하지만 말이야, 남자라면! 걸어가는 아가씨를 쫒는 남자라면 걸어서는 안돼! 뛰라고! 죽을만큼! 아니, 그렇게 뛰다가 죽어! 아가씨는 낭창낭창하게 걸어다니며 데실데실 웃고 다니지만 너는 죽을만큼 뛰어다니면서 헐레벌떡 도전해라! 그래야 걸어가는 아가씨를 붙잡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테니까. 아가씨라는 제목을 붙여두고 초점을 아가씨에 두고 있지만 사실상 이렇게 남/녀 화자가 구별되는 그것도 다중 초점을 제시하는 글이라면 누구나 자기 성별에 따라가게 되는 법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를 찾.. 2011. 2. 14. 하드보일드 에그, 감상. 하드보일드 에그저자오기와라 히로시 지음출판사작가정신 | 2007-11-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서른세 살 동물수사 탐정과 여든여덟 살 슈퍼꼬부랑 할머니 비서가... 삶이란 달걀이지. 왜냐하면 '삶은 달걀'이니까. 대기업 과장 이상만 할 수 있는 개그라고 핍박하지 마라. 이 책이 말해주는 교훈이 저거니까. 자신을 삶을 정도의 열정은 품고 사는 사람만이 어떻게든 하드보일드 하게 살아갈 수 있다. 솔직히 달걀으 삶아봐야 그렇게 '하드'하지는 않지만, 원래 달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 보일드 된 상태가 얼마나 '하드'한지는 익히 짐작할 수 있다. 그래, 삶은 삶은 달걀처럼 적당히 말랑거리지만 단단해야 한다. 그래 그래. 언젠가 어떤 만화에서 이런 단어를 본 적이 있다. '하트 보일드' 그야말로 하드 보일드를 뛰.. 2011. 1. 2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