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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

THE GAME, 감상.

by UVRT 2008. 12. 31.


THE GAME

저자
닐 스트라우스 지음
출판사
디앤씨미디어 | 2006-1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픽업아티스트들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낸 작업의 법칙! 발칙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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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전의 명작. PUA들이 흔히 말하는 BIBLE을 드디어 다 읽었다. 연애에서 패배하고 결국 중매와 선을 노리게 된 사람으로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나중에 마누라한테나 써먹으면 좋을 것 같은 내용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당초 이 책의 뒤에 있는 '난 이 책의 저자 닐 스트라우스를 내 마누라 반경 500m 내에 두지 않겠다.'라는 서평 때문에 거짓말은 못하겠다.

데레의 교본과도 같다고 하고 싶지만, 이건 의도적 작전이라고 할까. 상대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밀고 당기고 후리고 낚고, 어느샌가 정신차려보면 다 벗겨서 이미 회 떠서 먹고 있는 그런 환상적인-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상황을 연출시켜준다. 물론 저자가 외국인이고 대부분 미국을 무대-엄밀히 하자면 서양을-로 작성된 책이기에 동양에서 쓰다가는 귀때기 불나게 처맞고 상대 처자네 오빠나 남동생과 강변에서 다이다이로 맞짱을 떠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다. 동양권 사람이라면 적절하게 보고 쓰자.

사실 이 책이 말하는 기술은 매우 간단하다.

opener -> NPNPNPNPNPNPNPNPNPNPPNPNPNPNPNP -> SEX

이 순환구조에서 많은 변주곡이 생기는 거다. 그리고 저 연결 과정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수 많은 기술들이 생겨난다. 오프너는 수천이고, NP또한 수천이다. 그래서 세상의 작업은 무한이다. 물론 나야 이미 패배자니까 알 바 없지만 정말 재밌게 본 것 같다.

미스터리 매서드.

상에는 수 천의 스타일과 미스터리가 있다. 분명 있다. 안 그러면 이 불균형적인 여성 부족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분명 어딘가의 누군가가 이 세상의 선녀들을 다 빨아먹고 있다. 젠장, 부럽네. 피라미드로 따지자면 잡식성 포식자가 위에 있는거다. 나는 허섭한 포자류 식물에 불과해서 일단 살아남는데 급급하다. 그리고 이 책은 결론이 매우 괴상하게 나고 있다. 결국 모든 PUA들은 파멸하고 심도있고 근성있는 PUA는 모두 병신에 불과했다. 승리자는 결국 스타일이다! 이런 빌어먹을 자기 찬양적 한줄을 위해서 이 놈은 앞에서 수 많은 기술을 언급하고는 자기를 추켜세우는 밑밥으로 던졌다.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어!?

국 이 이야기는 저자의 연애 성공기로 자기 빼곤 다 패배자라는 환상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주인공은 앞에서 기껏 이야기하던 기술로는 그저 그런 여자를 낚을 수 있고 정말 끝내주는 20은 잡을 수 없다고 말함으로 독자에게 낚시질의 진수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빌어먹을, 마지막에 저런 이야기 할려면 책을 내지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