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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

청년을 위한 독서 클럽, 감상.

by UVRT 2008. 10. 16.


청년을 위한 독서클럽

저자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출판사
노블마인 | 2008-05-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백 년 동안 감춰졌던 성마리아나 학원의 비밀스런 역사가 공개된다...
가격비교


가 청년을 위한 독서 클럽이야! 이건 소녀를 위한 독서 클럽이잖아!! 차라리 제목을 '청춘을 위한'으로 바꿔!! 이렇게 외치고 싶다. 제목에 대한 의역은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지만, 이 책에 한해서는 의역을 해줬으면 한다. 청년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이 책은 하드 '마리미테'이자 소프트 '그로테스크'였다. 최근 들어 이 정도 학원물은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작가가 'GOSICK'의 작가라 NT의 느낌이 어느정도 나긴 하지만, 훌륭한 시작과 마무리다. 추리 소설 같지만, 학원물 같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가볍지도 않은 이정도 느낌이 딱 좋다.

치 '백년동안의 고독'을 보는 듯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은 상당하다. 실제로 이 책도 100년 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적고 있다. 물론 마르께스처럼 모든 것을 적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대여섯 가지의 사건들은 100년 간의 시간을 관통해서 이어지고 있고, 결국 마지막은 허무하게 스러진다. 상당히 구매욕을 자극하는 소설이다. 집에 '마리미테'가 있고 '그로테스크'가 있다면 이 책을 사서 꼭 그 책들의 중간 쯔음에 꽃아놓고 싶어진다. 장식욕과 독서욕을 동시에 자극해주는 이런 느낌은 오랜만이고, 많은 감정을 만들어주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느낌은 하나다.

"나도 저런 카페 하나 가졌으면 좋겟구만."

아, 미래의 돈이 사라지는 소리가 갑자기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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