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해석,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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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저자

제드 러벤펠드 지음

출판사

비채 | 2007-02-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프로이드와 융, 미국의 연쇄살인을 해석하다! 20세기 사상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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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오마쥬다. 프로이트에 관한 내용이며 정신심리로 풀어가는 범죄를 주 내용으로 삼고 있기에 이 책은 누가봐도 의심할 여지 없이 프로이트의 첫번째 저작-맞나?-[꿈의 해석]을 오마쥬한 제목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겠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지만 추리가 아니고, 정신분석 책이지만 정신 분석 책이 아니다. 분명 여러가지 정신분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것은 추리를 하고 있다. 범인을 잡고, 그 범인을 잡기 위해 정신분석을 한다. 그 중심에 우리의 프로이트 선생이 있다.

융과 프로이트의 날카로운 의견대립이라던지, 주인공이 계속하여 고민하는 'To be or Not to be.'의 문장은 실로 자잘한 재미를 주고 있다. 사실 본인은 저 있을 것이냐, 있지 않을 것이냐 라는 문장의 해석과 범인을 잡기 위한 추리를 동등하게 인식할 정도였으니까 그 비중은 대단하다. 수많은 정신분석이론과 실재한 사건, 인물들이 얽혀 하나의 허구를 만들어 낸다. 거짓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어느정도 섞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은 진짜 사실에 가짜 허구를 섞어 진짜같은 허구를 만든다. 그래, 이런 것이 바로 있을 범직한 이야기를 쓰는 소설이다. 소설인 것이다.

프로이트를 몰라도 읽다보면 이해가 되고, 프로이트를 안다면 더욱 이해가 빨라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 내 서랍에 잠자고 있는 '꿈의 해석'에 손길이 가는 것은 이 책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 대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뜻하리라. 이  책은 읽느냐 읽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읽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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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나와서 처음 쓴 책이 이정도로 대박나면 전 너무나도 배가 아파 위천공이 생겨버릴 것 같습니다.

 

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