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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단평

그러니까 이 판타지/무협은 말이지 (4)

by UVRT 2012. 9. 23.

1. 풍마검신 5권 완결.
결과적으로 풍검은 완성되지 않았다. 대박 스포일러. 이 한 줄로 넌 이 책을 못 볼 것이야.

구무협의 끈적한 에로함을 신무협의 나름 있어보이는 스토리 라인으로 느끼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2. 적룡마제 13권 완결.
간만에 괜찮은 무협. 13권이나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처지는 감은 없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훼이크였지. 너무 많은 걸 챙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득이 되었다.

3. 화산진도 7권 완결.
뭔 놈의 소설이 진도가 안나가. 결정적으로 결말이 없슴요. 결말 없음류 중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봤던 무협지 중에 지강 최강이라 할만하다. 무공에 관해서는 덕지덕지 설명이 되게 많은데 떡밥 회수 부터 시작해서 필수 스토리 라인도 제대로 구축을 못하면서 7권 내내 헛짓만 하다가 어영부영 끝나버렸다.

4. 마도쟁패 8권 완결.
무공이 이어짐이 병신같지만 내용이 그래도 인간다운 면이 있어 중급이라 칭할 수 있겄다. 심각한 비약이나 되먹지 못한 신비주의를 허세로 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 안된다.

5. 도제 10권 완결.
도제가 끝까지 안 나온다는게 약점. 그리고 주인공 도 별로 많이 안 씀. 10권 중후반까지 좋았으나 엔딩이 상병신이라 하급 중에서 상급으로 쳐줄 만 하다. 누가봐도 이건 출판사에서 압박줘서 작가가 급하게 짤라먹은 듯 하다.

6. 묵객 8권 완결.
첫 1권의 지루함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뭔가 어영부영 흘러가고 해결방법도 어영부영이며 뭔가 앞 뒤가 날아간 기분은 들지만, 나름 맛깔나게 볼 수는 있다. 물론 결말이 병신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다 같이 병신은 되었지만 말이다.

7. 던전운영기 5권 완결.
게 임 판타지인데, 던젼 키퍼 방식을 게임 내부에서 채택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그걸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 병신같은 소설이 되어버린데다가 마지막에 2부를 예상케하는 되먹지 못한 마무리를 쓰는 걸로 보아 출판사 압박으로 조기 종결한 것이 틀림 없다. 겜판이 가지고 있는 총체적 문제점이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어찌되건 끝은 내놓은 범작.

8. 무적군림 12권 완결.
2급 무협지. 최상급 야설.

9. 마왕 알테어 7권 완결.
그저그런, 진짜 뻔한 제목같은 그런 내용의 후일담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됨. 시작할 때부터 마왕이니까 별 상관 없이 애나 키우는 이야기. 때려잡고 패죽이고 찢어발기는거 보려면 투마왕이나 보시던가.

10. 기앙코티의 군주 5권 완결.
이런 시발. 작가도 5권 후기에 적어놨다시피 출판사의 압박으로 대충 처 끝냄. 왠지 절대로 5권에서 안 끝날 거 같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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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8 ~ 2012/09/23 총 8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