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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지금의 커피도구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의 현재 상태입니다. ... .. 뭐, 보시면 다들 아시는 물건이겠지만 그래도 자식 자랑하고 싶은 부모마음이라 생각해주시고, 설명을 들으세요. 물론 커피 그닥? 차 그닥? 이라는 분이시라면 뭐하는 물건인지 모를 물건이 있긴 있을 겁니다. 윗줄부터 설명하지요.


터키쉬 체즈베 + 스트레이너 - 홍차 포트 - 머그컵 + 하리오 드립필터 + 쉐이커 + 표일배 + 프렌치프레스


체즈베는 터키식 커피를 끓이는 도구 입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어떤 물건인지 잘 나오므로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스트레이너를 얹어 놨습니다만 특징상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쓰뎅이라 좋은 제품입니다. 전 쇠맛 못 느끼는 혀니까요.

홍차 포트... 이걸 설명해야 하는건가. 홍차용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걍 만능 주전자 입니다. 아무거나 다 넣고 끓여. 한 때는 저걸로 드립을 하던 적이 있었지요.

머그컵... 그라인더 사니까 사은품으로 딸려왔습니다. 2개가 딸려왔는데 2개 주기 전에 페어 잔 쓸 사람인지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 이자식들아. 그래서 그 때 놀러온 친구에게 그냥 줬습니다. 입닿는 부분이 밖으로 휘어 있어서 아마 저 잔에 음료를 마시면 신묘한 맛이 날 것입니다. 물론 안 먹어봤습니다. 머그컵에 쌓인 건 하리오 드립필터입니다. 미리미리 접어놓으면 커피 마실 때 편합니다. 언제 접고 앉았습니까. 저게 아마 3~4인용 필터지 싶습니다. 아마도.

쉐이커.. 는 쉐이커고.

표일배라는 물건인데 넣고 우린 뒤에 상단 버튼을 눌러주면 물이 밑으로 빠집니다. 여러번 우려먹는 차를 마실 때 좋습니다. 저는 마테차나 과일차 용으로 씁니다. 의외로 미묘하게 불편하면서도 편합니다. 딱히 쓸데는 없는데 없으면 아쉬운 물건이죠.

보덤의 디자인을 복사복사한 상표명을 까먹은 저렴한 프렌치프레스입니다. 거름망의 완성도는 보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역시 남대문. 프렌치 프레스도 인터넷 검색하면 잘 나오니까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합니다.


홍차잔 - 머그컵2 + 칼리타 드리퍼 - 머그컵3 + 하리오 드리퍼 - 드립포트 - 서버 - 머그컵4 혹은 라면그릇1


홍차 주전자와 세트는 아니지만 깔맞춤 했습니다. 홍차는 잔이 희어야 좋아서 저걸 샀는데 깊이가 깊어서 망했습니다. 돈 많으면 로얄 코펜하겐 같은 걸 사고 싶네요. 안되면 그냥 본차이나라도. 위타드 오브 첼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머그2 또한 사은품이었습니다. 책 사니까 주더군요. 흰색이라 색까지 즐기고 싶을 때 씁니다. 칼리타 드리퍼는 한 3년 쓴 것 같습니다. 11년도 아니면 12년도 정도부터 드립질 한 것 같네요. 그래서 저건 본가로 내려갑니다. 전천후 가배 생활을 위해서.

머그3은 어머니가 세트로 사오신 것 중에 하나 업어왔습니다. 크고 튼튼하고 촉감이 좋습니다. 수색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만, 맥심 넣으면 예쁩니다. 얹은 것은 하리오 아웃도어 드리퍼 입니다. 꾹 누르면 압축됩니다. 하지만 아웃도어에서 드립질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아웃도어에서 쓸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전용 주머니도 주던데 그건 상자행.

드립포트는 누보 제품인데 테프론 코팅이라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줄기 조절이 전에 쓰던 것보다 5배 정도 편해서 울 뻔 했습니다. 700ml 짜리입니다. 커피에 물 부을 때 쓰는 물건 입니다. 있으면 정말 좋은데 없어도 엄청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서버는 서버 입니다. 온갖 음료를 받아 냅니다. 홍차 녹차 마테차 커피 등등. 사실 머그5이기도 합니다.

머그4는 머그잔으로 쓰려고 샀습니다. 커피를 500ml 정도씩 내려먹다보니 일반 머그컵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에 가니까 이렇게 취향에 딱 맞는 머그가 있더군요. 혹시 화분이 아닌가 싶어서 바닥을 봤지만 머그였습니다. 그리고 구매하고 1~2달 있다가 전 알아버렸습니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1인용 라면 용기 라는 것을... 집에 놔두면 가끔 어머니가 이 컵으로 죽, 라면, 국, 밥 등등을 드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컵으로 쓰고 있습니다. 컵에 담긴 것은 커피용 잔도구 들입니다.


사이폰 - 에쏘잔 - 데미타세1 - 데미타세2 - 1인용다기 - 밀폐용기 및 홍차캔


사이폰입니다. 물을 끓여서, 여차저차 커피 해먹는 도구입니다. 날이 쌀쌀해져서 샀던 물건입니다. 날이 쌀쌀 할 때 쓰면 좋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어떤 물건인지 자세히 나오니까 설명은 여기까지 합니다.

에스프레소 잔입니다. 더블샷 정도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은 듭니다만, 싱글샷이 아마 한계겠죠. 4개 세트인데 집에서 한개 업어왔습니다. 분리가 된다는 점만 빼면 나름 괜찮습니다. 세척할 때는 분리되는게 좋더군요. 허세롭게 수색 즐길 때 좋습니다. 에쏘는 뭐.. 수색이 ... 그닥.

데미타세1. 터키 커피잔입니다. 터키에서 수입해온 물건입니다만, 진짜 터키에서 제작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색깔과 무늬입니다.

데미타세2. 마찬가지로 터키 커피잔입니다만, 내부 사기그릇을 제가 깨먹어버려서 장식용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젠장. 통짜 금속으라 들고 있으면 손가락이 덜덜덜덜, 커피도 덜덜덜덜. 이분도 데미타세2와 함게 터키에서 오셨습니다. 간다라틱한 맛이 있습니다.

1인용다기. 잔과 녹차용 포트로 구별되는 1인용 녹차 다기 입니다. 녹차 먹을 때 좋습니다. 그넫 녹차가 없어서 자주 못씁니다.. 잔은 예쁩니다. 어머니가 모으신 다기 중에 하나를 그냥 업어왔습니다.

밀폐용기와 홍차캔... 플라스틱에 진공 밀폐라 가볍고 편합니다. 가격도 은근히 싸구요. 홍차캔은 트와이닝스 레이디 그레이 입니다. ... 빨리 따먹어야 하는데.


전기포트 - 그라인더 - 다탁 - 그외 기타 등등


라면포트입니다만, 라면을 끓여먹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06년 쯤 구매한 것 같은데 부서지지도 않고 드럽게 오래 버티네요. 역시 물건은 단순무식해야 오래가나 봅니다. 부서질 구석이 없기도 합니다.

그라인더. 전동 그라인더. 버추소 엔코어 입니다. 엔코인가. 프리사이소나 버추소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만, 돈이 없었습니다. 하하하하하. 엔코도 충분히 맘에 듭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드럽게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이제 손으로 커피 안 갈아도 되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전기 만세.

다탁. 녹차용 도구라 생각하기 쉽지만, 걍 전반적으로 짱 편합니다. 짱 편해. 짱짱 편해! 다탁 만세! 어머니가 쓰시려고 구매한 물건이었지만 잘 안써서 제가 훔쳐왔습니다. 중국산이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야.

뭐.. 나머지는 걍 커피네요. 커피. 빨간 봉투는 휴레드에서 판매하는 인도네시아 토라자 칼로시 입니다. 맛있어요. 뒷 봉투는 뭐더라. 르완다 사케 풀리 washed랑 온두라스 코판 SHG 입니다. 지금 사케 풀리만 먹었는데 맛있어요. 다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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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적당히 처마시고 삽니다. 뭔가 또 새로운 녀석이 들어오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